사임 앞둔 정몽규 회장 “역전승 일군 선수들에 박수”

사임을 앞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에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 사진을 올리고 “지구 반대편 멕시코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우리 대표팀이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며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고비를 맞이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역전승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의 압박감을 멋지게 이겨내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선수들의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정 회장은 “첫 단추를 멋지게 끼운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이국땅 현지와 한국에서 시차를 잊은 채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신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여정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표팀을 향한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 실점 후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정 회장은 이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과 함께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에는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북중미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임 의사를 드러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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