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순찰차까지 덮치고 멈췄다…CCTV 찍힌 키움 이용규 만취 차량

장구슬 2026. 6.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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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음주운전 사고로 파손된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의 차량. 사진 SBS 캡처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된 프로야구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의 사고 직전 폐쇄회로(CC) 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경기 구리시 한 도로에서 이 코치가 몰던 하얀색 포르쉐 승용차 1대가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빠르게 지나갔다. 잠시 뒤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와 차량이 향한 곳을 가리켰다.

목격자는 “‘콰장’, ‘쾅쾅’ 등 소리가 크게 났다”며 “도로변이 완전히 차 부속품으로 널브러져 있었다”고 SBS에 말했다.

이 코치의 차량은 맞은편에서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갓길에 서 있던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 운전자와 경찰관 등 2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경찰이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이 코치는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코치를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키움 구단은 이날 “이 코치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코치는 이번 일에 관해 어떠한 변명 없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 코치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봄부터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를 맡아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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