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는 정성호 혹은 강훈식? 청와대 "아무 사항도 결정된 바 없다"

이경태 2026. 6. 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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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 후임 총리 내정 검토 보도 부인... 대통령과 호흡 맞춰 성과로 증명한 인사들 주로 거론

[이경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보고를 듣고 있다. 2026.6.2
ⓒ 연합뉴스
청와대가 5일 "국무총리의 거취 및 인사와 관련한 아무 사항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알렸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를 전했다. 여권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또는 정성호 법무부장관을 내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

강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 때도 관련 질문에 "지방선거 결과로 보여진 민심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을 다시 한 번 면밀히 돌아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변화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겠다"라며 "그러나 아직 개각이나 인사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 바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 후임 인사를 이르면 5일께 발표할 예정이고 강훈식 비서실장, 정성호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3명이 후보로 압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따로 공지를 통해 "사실 무근이다. 총리 인선 및 발표 시점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했다.

다만, 김민석 총리가 오는 8~9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할 예정인 만큼 그에 따른 개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임기 2년 차를 맞아 국정속도를 더 배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그간 호흡을 잘 맞춰왔고 성과로 검증된 정성호 장관과 강훈식 실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 후 배석자 없이 정 장관과 따로 오찬을 함께 했고 지난 4일엔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훈식 실장을 독대해 대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늘 함께 한 사이" 정성호 - "실무형 비서실장" 강훈식... 이 대통령의 선택은?
▲ 답변하는 정성호 법무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오랫동안 함께 한 사이다. 정 장관이 지난 3일 "국민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위해 시작한다"며 엑스(X·트위터)를 개설하자, 이 대통령은 이를 리트윗 하면서 "대대적인 팔로잉으로 정성호랑이님이 X세계에 오심을 환영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여권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정 장관은) 어려울 때 (이 대통령과) 늘 함께 했던 사이로 이 대통령이 그만큼 믿는 사람도 드물다"면서 "(일부 언론 보도와 다르게) 본인이 건강상 이유로 그만둔다고 한 적은 없는 걸로 안다. 정치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공급망 위기 속에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성과를 거두는 등 '실무형 비서실장'으로서 청와대 안팎의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현재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만큼, 후임 총리 내정설에 대한 평은 엇갈리는 편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73년생으로 젊은 편인데도 자기보다 나이가 10살 많은 비서관들을 통솔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일적인 감각도 뛰어난 편"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국무총리보다는 지금처럼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것이 (강 실장이 느낄) 효능감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9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개시 재요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1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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