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고압선 감전 사고 작업자 3명 부상

동대구역에서 고압선 정비 작업 중 감전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다쳤다.
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철도차량사업소에서 외부 업체 소속 작업자 3명이 고압선 높이 조절 작업을 하다가 감전됐다. 사고는 작업을 위해 이동식 사다리를 옮기다가 고압선에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이 사고로 50·60대 남성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다른 작업자 1명도 경상을 입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 일대에서는 근로자 10여명이 구역을 나눠 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외부 업체 작업자 2명이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 작업을 준비하다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 안전사고인 만큼 철도특별사법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감전 사고에 따른 열차 운행 지연이나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압선은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으로 고압의 전류가 흐르고 있어 항상 주의가 요구된다. 고압선 접촉으로 인한 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22년 충북선 철도 증평역에서 고압선의 높이를 알루미늄 자로 측정하던 40대 작업자가 감전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2019년에는 강원 춘천역 승차장에서 50대 청소 근로자가 거미줄을 제거하는 등의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치료를 받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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