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철근누락 중대 부실이냐" 물으니, 당시 서울시 책임자만 "아니다"
[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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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안위는 여야가 GTX 철근누락과 광화문 감사의 정원 문제 현안질의를 위해 여당 주도로 열렸다. |
| ⓒ 연합뉴스 |
"아닙니다."
GTX 공사 책임자였던 서울시 고위 관계자가 GTX- A 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사고에 대해 "중대 부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공을 담당한 현대건설, 감리사 대표는 "중대 부실이 맞다"고 인정했고,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철근 누락은 구조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GTX 해당 구간 시공사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감리사 대표,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철근 누락 당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불러 "이번 철근 누락 사건, 중대한 부실 시공인가 아닌가"라고 같은 질문을 던졌다. 최동식 현대건설 대표와 감리사 대표는 "(부실시공이) 맞다"고 답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도 "누락 시공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철근 누락 사실이 보고될 당시 서울시 책임자였던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공사 담당 시공사와 감리사가 공식적으로 '중대 부실 시공'을 인정했음에도, 서울시 관계자만 '중대 부실 시공이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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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6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날 증인을 대표해 선서하고 있다. 이날 행안위는 여야가 GTX 철근누락과 광화문 감사의 정원 문제 현안질의를 위해 여당 주도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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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인수인계 과정에서 인수인계서에 철근 누락 내용이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수인계서에 철근 누락 사실을 뺀 이유는 고의인가"라고 따졌다. '철근누락'이 중대 부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통상적인 업무를 기록하게 돼 있다, 인수인계서 작성에 대한 기준을 지금 숙지하지 않고 있어서 확인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인지한 뒤에도 국토부와 17차례 대면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도 정상적 대응이 아니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윤건영 의원은 "(철근 누락을 인지한 뒤) 서울시가 국토부 등과 대면으로 만났던 게 17번이다. 그중 단 한번도 철근 누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철도 공단이 주관하는 중간 점검에서도 얘기가 안 나왔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 관계기관 대책 회의 때도 얘기 안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철근 누락이 '중대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등의 보고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철근 누락에 대한 절차를 묻는 윤건영 의원 질문에 "철근 누락처럼 중대한 사안이 있었다면 그건 반드시 별도 보고라든지, 국토부와의 회의, 중간 점검 회의 등에서 반드시 얘기했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철근 누락은 구조물 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철근 누락을 알자마자 관련 기관에 연락해서 같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의 답변 직후 김성보 서울시장 대행이 "소명할 기회를 주시면 짧게 말씀드리겠다"고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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