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최고가격 ‘동결’ 유력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5.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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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5%, 경유 25% 인하 유지
“유류세 인하 종료, 논의 단계 아냐”
서울 구로구 개봉로 대원 셀프주유소. (뉴스1)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5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7월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적용될 ‘석유류 6차 최고가격’ 역시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및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 이후 유류세 운용 방안’을 공개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이번 조치는 당초 5월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그 시점이 7월 말로 늦춰졌다. 인하 폭은 휘발유 15%, 경유 25%로 현행과 같다. 이에 따라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 698원, 경유 436원을 유지한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한 것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불안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석유류 물가는 21.9% 폭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정부는 향후 국제유가 흐름과 재정 여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국제 석유 가격 흐름과 물가 영향, 4조2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 재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경제부와 산업통상부는 이날 오후 7시 석유류 6차 최고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6차 최고가격은 현행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에도 최근 2주간의 국제유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민생물가 안정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적용 중인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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