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GTX 철근 누락 겨냥 “오세훈, 안전 논할 자격 없다”

서지영 2026. 5. 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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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회서 “무책임·무능 행정 평가하는 선거”
“당선 즉시 위험 시설·지역 전면 안전 점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남동균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실 등을 거론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안전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시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며 “안전을 최우선시하지 않은 시장은 시민 안전에 대해 논의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오 후보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정에 대한 평가를 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오 후보에 이어 정 후보가 패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는 “행정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안전”이라며 “시민이 안전하지 않으면 행정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가 없다. 안전하지 않은 삶 터전 위에 시민 일상과 생업은 멈춰 서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 재임 기간과 맞물려 발생했거나 서울시 대응 책임이 거론된 각종 사고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너무나 무사안일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숭례문 화재, 우면산 산사태,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강남역 침수 사태, 반지하 참사, 명일동 싱크홀 사고, 폭설로 인한 퇴근길 대란, 한강버스 사고, 그리고 최근 벌어진 삼성역 부실 공사까지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는 이런 참사는 우연이 아니라 서울시 안전 불감증 때문에 생긴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구조적 문제는 최고 책임자인 시장에게 있다”며 “서울시장이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직원들과 유관기관, 협력업체도 안전을 최우선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무책임한 행정은 이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를 뿌리 뽑을 유일한 방법은 시장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성동구청장 재임 경험도 강조했다. 그는 “구청장 취임 뒤 첫 번째 결재가 성동구 전역 안전 점검이었다”며 “12년 후 마지막 결재도 시민 안전을 담보하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적으로 일하고 안전을 기본으로 일했기 때문에 최근 성동구가 5년 동안 싱크홀 사고 제로, 침수 사고 제로, 대형 안전사고 제로를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첫 번째 사업으로 공사장 등 위험 시설과 위험 지역에 대한 전면적 안전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방 사업 예산 비중을 현재 10% 수준에서 30%로 늘리겠다”며 “안전에 투자하는 예산은 사고 수습 예산의 7배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후반부에서도 정 후보는 ‘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은 국제 경쟁력 시대에 뒤지지 않는 서울, 그리고 시민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서울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일상을 안전하게 행정이 뒷받침해줘야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다”며 “지금은 말과 계획의 시장이 아니라 실적과 실력으로 만들어내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그는 “검증된 행정력과 인정받은 실력으로 시민 일상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안전 불감증 서울시를 안전 특별 서울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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