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이란 종전 협상 진척에 소폭 강세…30년물은 전고점 목전

진정호 기자 2026. 5. 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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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강세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출처 : 연합인포맥스]

지난주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국채가격이 급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10bp 하락한 4.58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30bp 떨어진 4.06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0bp 내린 5.12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1.2bp에서 52.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번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아시아장에서 상승세로 시작했다.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4.635%, 30년물은 5.160%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30년물 금리는 2023년 10월에 기록한 5.182%의 목전까지 왔다. 30년물 금리가 2023년 10월에 기록한 전고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였다.

하지만 아시아장에서 주요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하거나 낙폭을 줄이면서 미국 국채시장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 출발 후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일부 진척을 보인 점은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조금 더 누그러뜨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이란이 핵 해체 대신 장기적인 핵 동결에 동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알 아라비야가 입수한 이란의 종전 수정안에 따르면 이란은 완전한 핵 해체 대신 장기적 핵 동결을 제안했다. 단 400kg으로 추정되는 농축 우라늄은 미국 대신 러시아로 이전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란 핵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못 박은 핵심 사안이다. 이란도 정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핵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일부 양보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채금리는 낙폭을 더 확대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경로에 대해서도 동결 베팅이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5.0%로 반영됐다. 25bp 인상될 확률은 39.1%에서 36.1%로 내려갔고 50bp 인상 확률도 10.4%에서 7.9%로 하향 조정됐다.

브룩스맥도날드의 윌 홉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과 채권 투자자들에게 까다롭고 성가신 문제가 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조정에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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