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이 말 했으면 욕 먹었다' 무리뉴, 13년 만에 레알 복귀! 2년 계약 구두 합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13년 만에 레알마드리드로 복귀한다.
18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계약 성사가 목전에 왔을 때 사용하는 '히어 위 고(Here we go)' 문구와 함께 "무리뉴 감독이 레알에 복귀한다. 모든 구두 합의가 이뤄졌고, 계약서 서명을 앞두고 있다. 초기 계획은 2년 계약"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0-2011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3시즌 동안 레알을 이끌었다. 부임 직전 인테르밀란을 이끌고 '유러피언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을 달성하며 주가를 높인 무리뉴 감독은 레알에서도 특유의 실리 축구를 이식했다. 2010-2011시즌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2011-2012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으로 비교적 우승 경력은 초라하지만, 레알의 UCL 16강 징크스를 끊어낸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무리뉴 감독이 징크스를 풀어낸 이후 레알은 UCL 우승을 6회 차지하며 유럽의 진정한 왕으로 거듭났다.

당초 무리뉴 감독의 레알 복귀는 뜬구름을 잡는 일처럼 여겨졌다. 레알을 떠나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한 걸 마지막으로 최고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홋스퍼, AS로마 등을 맡으며 그가 리그나 FA컵, UCL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최근에는 튀르키예와 포르투갈에서도 좋지 않았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는 구단 수뇌부와 갈등 끝에 별다른 성과 없이 팀을 떠났고, 포르투갈 벤피카에서는 리그 34경기 23승 11무로 무패였음에도 리그 준우승도 아닌 3위에 그쳤다. 그 결과 UCL 진출에 실패하며 벤피카 생활도 결과적인 실패로 끝이 났다.
그럼에도 레알 부임설이 대두된 건 선수단 기강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레알은 이달 초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라커룸 충돌로 인해 여러 선수단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의 태도와 관련한 문제들은 라커룸 충돌 사건이 진정된 후에도 계속해서 여론을 달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과거 레알 선수단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에게 다시금 기대를 걸고자 한다. 벤피카는 이미 무리뉴 감독이 떠나는 걸 고려한 차기 시즌 계획 작성에 착수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적시장 권한과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절대적 권한 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운 걸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과 아틀레틱클루브(빌바오)의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마드리드로 날아가 최종적인 조율을 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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