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3홀차 뒤집은 대역전… 방신실 ‘매치퀸’ 등극

정대균 2026. 5. 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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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끝 최은우 꺾어… 통산 6승
KPGA 문도엽, 1타 차로 시즌 첫 승


방신실(사진)이 3홀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로 생애 첫 ‘매치퀸’에 등극했다.

방신실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최은우를 연장 혈투 끝에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로 통산 6승째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4조에서 김지수, 문정민, 김민솔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신다인, 8강전에선 서교림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4강전에서 홍진영을 제압한 방신실은 박결을 꺾은 최은우와 결승전에 돌입했다. 방신실은 14번 홀(파4)까지 최은우에 3홀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4개 홀에서 발휘된 막판 집중력과 상대의 실수가 더해져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5번 홀(파4) 버디로 한 홀을 따라 잡은 방신실은 최은우가 17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방신실은 먼저 파로 홀아웃했다. 그리고 최은우의 3m가량의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피를 말리는 혈투가 마무리됐다.

방신실은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3홀 차가 됐을 땐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거의 마음을 내려놓고 하늘에 결과를 맡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간절히 원하던 시즌 첫 승을 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도엽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6승에 성공했다. 문도엽은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KPGA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솎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이날 7타를 줄인 투어 2년 차 문동현의 맹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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