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파업 닷새 앞…김영훈 노동장관, 노사 모두 만났다
성과급 15%·상한 폐지 놓고 평행선…최대 5만명 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잇달아 만나며 중재에 나섰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직접 대화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는 16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이 이날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약 한 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김 장관은 전날 노동조합과 면담한 내용과 정부 입장을 사측에 설명하고, 회사 역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전날에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을 만나 노사 갈등 상황과 협상 쟁점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과 제도화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반도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 지급하고 OPI(초과이익성과금) 상한 폐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유연한 제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사장단과 이재용 회장까지 잇따라 대국민 사과와 대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노사 협상이 막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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