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파 “한동훈, 양보하면 복당 검토” 친한계 “웃기신다”

정우진 2026. 5.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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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광한 최고위원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대해 '단일화를 양보하면 복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웃기고 있다"며 맞대응했다.

조 최고위원은 14일 YTN라디오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로의 (보수) 단일화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좋은일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 후보는 보수 역량 강화,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바가 없었는데 이번에 박 후보한테 양보하고 서울로 빨리 돌아오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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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북구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광한 최고위원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대해 ‘단일화를 양보하면 복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웃기고 있다”며 맞대응했다.

조 최고위원은 14일 YTN라디오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로의 (보수) 단일화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좋은일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 후보는 보수 역량 강화,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바가 없었는데 이번에 박 후보한테 양보하고 서울로 빨리 돌아오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최고위원으로서 한동훈이 박민식 후보로 단일화 양보를 하면 복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냐”고 묻자 조 최고위원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웃기시고 있다”며 “한 후보가 3자 대결임에도 놀랄만한 상황을 만들어내니 ‘윤어게인’이 당황스러운가 보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번 지선이 끝나면 성패와 관계없이 윤어게인 세력은 정치적으로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부디 지선 끝난 뒤 본인들의 미래부터 걱정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15일 이틀간 후보 등록 일정이 끝나고 18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 단일화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울산 지역 진보 진영 후보 간 단일화 소식까지 전해지자, 부산 북갑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표만 계산하는 단일화는 보수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통합의 길도, 승리의 길도 될 수 없다”며 “단일화 문제도 당원과 당의 의사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즉생의 각오로 싸워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도 “단일화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 당 후보는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적 시도에 흔들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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