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드론 건’ 화력 보강하고…청해부대 48진 왕건함, 오늘 아덴만 출항
청해부대 48진으로 파견되는 왕건함(DDH-Ⅱ·4400t급)이 15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식을 열고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다. 왕건함은 최근 중동 정세를 고려해 대(對)드론 건 탑재 수량을 늘리는 등 대공 방어 체계를 대폭 보강했다. 향후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안정화를 위해 군사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결정할 경우 임무 확대를 통해 해당 해역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청해부대 왕건함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5/joongang/20260515122317014jvvd.jpg)
해군은 이날 “파병 기간 중 청해부대 48진은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선박의 안전호송과 안전 항해 지원을 통해 국제 해상 안전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한다”면서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연합해군사령부·EU(유럽연합) 소말리아 해군사령부의 해양 안보작전에 참여하며 국가 정책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건함은 청해부대 47진인 대조영함(DDH-Ⅱ)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승조원은 약 250명으로 해군 UDT·SEAL 특전요원 중심의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등으로 구성된다. 파견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왕건함은 47진 대조영함보다 근거리 대공 화력을 보강했다고 한다. 최근 이란전으로 중동 지역에서 자폭드론 공격 등 비대칭 전력의 위협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임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비해 대공 훈련을 강화하고 대드론 체계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인 왕건함은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꼽힌다. SM-2 함대공 미사일과 해성 대함 미사일, 127㎜ 함포 등을 탑재했다.
해군에 따르면 왕건함에 부여된 현재 임무는 해적 퇴치로, 작전구역(AO)도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행권 확보를 명분으로 동맹·우방국에 군함 지원 등과 같은 군사적 기여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군 안팎에서 향후 6개월 간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왕건함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해협으로 확대하거나 추가 임무를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건 그래서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또 국회의 동의를 전제로 “군사적 자산 지원”도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우리 군의 단독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위기관리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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