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장애인 비하' 유튜브 출연 논란... 뒤늦게 사과
[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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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유튜브 감동란TV에 출연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과거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4일, 유튜브 '감동란TV'의 채널에는 "마 붓싼 날씨 쥐기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 영상이 게재됐는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직접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처음엔 일반 구독자가 아닌 특정 등급 이상의 회원만 시청 가능한 '회원 전용' 콘텐츠로 설정돼 업로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제1야당의 공당 후보이자, 수백만 부산시민의 대표를 자임하는 부산시장 후보가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가 아닌 특정 금액을 지불한 소수를 대상으로 하는 유료 콘텐츠에 출연했다는 점입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회원 등급 안내를 살펴보면, 이번에 박 후보가 출연한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월 6만 원을 결제하는 등급의 회원이어야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박 후보의 14일 공식 일정표에 '유튜브 촬영'이 명시돼 있었던 만큼, 캠프 측이 해당 영상의 유료 콘텐츠 업로드 사실 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박 후보가 출연한 채널의 운영자인 유튜버 감동란은 과거 도를 넘는 막말로 사회적 공분을 산 인물입니다.
감동란은 지난해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당시 감동란은 방송을 통해 "김예지는 XX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해요"라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거친 욕설과 함께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아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박 후보 측 "세심히 못 살펴... 진심으로 사과"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340만 부산시민의 화합을 이끌어야 할 부산시장 후보가 출연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이재명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이른바 '윤어게인'을 강하게 주장하는 강성 우파 지지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무리한 출연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비하했던 유튜버 방송에 출연한 것 자체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며 "부산시민을 대표할 시장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윤어게인 세력인 손영광씨를 영입한 것처럼 정치적으로 여전히 계엄과 내란 세력과의 관계를 끊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 캠프 측은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지연 대변인은 13일 오후 기자에게 "청년 정책 홍보를 위해 후보의 일부 팬이 섭외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세심하게 파악하고 살피지 못해 불편해하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서 대변인은 "유튜버 측에도 정중히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선거대책위원회가 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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