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과거 경기침체 대응 공식, 더는 통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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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끈질긴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경기 둔화에 대응하던 과거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상황을 봤을 때 다음 경기침체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금리 하락이 자산 밸류에이션을 구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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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끈질긴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경기 둔화에 대응하던 과거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상황을 봤을 때 다음 경기침체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금리 하락이 자산 밸류에이션을 구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내리고, 시장 금리 하락을 통해 자산 밸류레이션 멀티플이 확대되는 기존 경기침체 대응 공식은 국가가 이미 과도한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을 때는 무너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단정하고 이런 예측을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미국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과거에 비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것이 향후 채권과 주식시장 모두를 더 힘든 환경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채권 단기물에서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관세, 이민 제한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연준 예상보다 더 끈질기게 지속하고 있으며, 이것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물은 미국의 재정 경로 자체가 채권에 부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단기 국채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오면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되고, 시장이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를 확신하지 못하는 시점에 더 많은 국채 발행이 필요해진다"고 우려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진다는 것은 과거처럼 금리 하락이 자산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려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없어 투자자들에게 매우 낯선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멀티플 확대를 통한 전통적인 가치 창출 경로는 사실상 막혀 있다"며 "기업은 이익 증가와 현금 창출 등 운용 효율 개선이라는 힘든 작업을 통해 멀티플 확대를 해야 하며, 할인율이 투자자들에게 호의를 베풀어주는 시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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