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지도자’ 오명 지우고…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타 군단을 이끈 스타 감독도 마침내 웃었다.
과거 지도자로 실패를 경험했던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사령탑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 팀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본 역대 첫 사례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 감독은 13일 우승 직후 "소원을 이뤘다. 선수 시절 3번의 우승을 합친 것보다 더 값지고 기쁘다"며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농구하는 것도 행운"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 군단을 이끈 스타 감독도 마침내 웃었다. 과거 지도자로 실패를 경험했던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사령탑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개성 넘치는 선수들과 격 없이 소통하며 하나가 된 팀을 완성했다. 한 팀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본 역대 첫 사례라는 기록도 세웠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한국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군림했던 이 감독은 ‘영원한 오빠’로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또 다른 별명은 ‘컴퓨터 가드’였다.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로 코트를 지배했다.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KCC의 세 차례 KBL 우승을 이끈 그는 정규리그 2회, 챔피언결정전 1회 최우수선수(MVP)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등번호 11번은 KCC의 영구결번으로 남았다.
그러나 지도자 생활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삼성 사령탑을 지냈으나 우승에 실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승승장구했던 현역 시절과는 달랐다. 그는 2023년 친정팀 KCC 코치로 합류해 재기를 노렸다.
KCC 6대 감독으로 선임된 올 시즌 진짜 시험대에 섰다.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 등 이미 정규리그나 챔프전 MVP 수상 이력이 있는 콧대 높은 스타들을 뭉치게 하는 게 최대 과제였다.
이 감독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감독의 권위보다는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다. 작전타임 때는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전술에 반영했다. 그 역시 현역 시절 지도자들에게 가감 없이 의견을 냈던 선수였다. 이 감독은 “제가 강하게 다뤘으면 오히려 반발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고 강조해 왔던 ‘우승 감독’의 꿈이 이뤄졌다. 이 감독은 13일 우승 직후 “소원을 이뤘다. 선수 시절 3번의 우승을 합친 것보다 더 값지고 기쁘다”며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농구하는 것도 행운”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상을 지키는 게 더 힘들다. 앞으로 견제도 많을 것”이라며 “다음엔 통합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이경, 세무조사로 세금 추징…“고의 누락·탈루 아냐”
- ‘수입차 무덤’ 일본 상륙한 기아… 승용차 말고 ‘이것’ 판다
- 檢, ‘이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모스탄 재수사 요청
- “韓 유치원 풍자, 최근 본 것 중 가장 충격”…美 유명 교수 경악한 이유
- HD현대중공업 노조, ‘영업이익 30%’ 성과급 요구…교섭 준비 본격화
- BTS 정국 계좌서 84억 주식 탈취 시도… 중국인 총책 송환
- 사망자와 같은 비행기 탔다가 증상… 한타바이러스 공포 확산
- 여의도공원서 10대 7명이 20대 지적장애인 옷 벗기고 폭행
-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가짜뉴스 유포 유튜버에 승소
- 10대 AI채팅에 불륜, 감금, 모텔… “애들 상대로 자극적 돈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