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의장 후보 ‘3수생’ 조정식 선출…부의장엔 남인순

유병민 2026. 5.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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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6월 내 원 구성 완료, 12월 내 국정과제 입법 처리”
남인순 “지방분권·균형발전”…부의장 역할 강조
20일 본회의서 국회의장 최종 선출 예정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과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남인순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청래 대표, 조 의원, 남 의원, 한병도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조정식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부의장에는 민주당 몫 남인순 의원과 국민의힘 몫 박덕흠 의원이 각각 후보로 확정되며 후반기 국회 지도부 윤곽이 드러났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호 2번 조정식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했기에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며 “기호 1번 남인순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해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시대적 전환 한복판에 서 있다”며 “AI 혁명과 국제 질서 재편, 저성장, 기후 위기, 인구 절벽, 기술패권 경쟁까지 어느 하나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는 역사적·시대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가 이를 뒤쫓아가는 게 아니라 미래와 변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국민주권·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6월 내 원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까지 국정과제 입법을 처리하겠다”며 “집권여당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속도감 있고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도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경쟁했던 민홍철 의원의 뜻을 담아 후반기 국회를 지방 분권, 균형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며 “조 의원과 함께 개헌과 민생 입법, 개혁 과제를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회의장 경선에는 조 의원과 5선의 김태년·박지원 의원이 출마해 3파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지난 11~12일 실시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20%)와 이날 의원들의 의원총회 현장 투표 결과(8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되고, 선호투표제(1·2순위 기재)가 도입된 점에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의원 표심뿐 아니라 당심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는 의원 표심이 조 의원에게 쏠리면서 권리당원 투표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추천한 후보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선출되는 것이 관례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날 선출된 조 의원은 오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지난 2022년 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 정무특보로 위촉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박덕흠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확정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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