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오세훈, 지방선거 목전까지 ‘따로 행보’

이형민,최수진 2026. 5. 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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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따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오 후보가 참석한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대신 충남도당과 경북도당을 방문하며 양측 간 거리두기가 이어졌다.

오 후보 측은 장 대표 등 지도부와 연대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이고, 장 대표 측은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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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서울시당 선대위 발족식 불참
우재준은 당 공동선대위원장 거부
장동혁(앞줄 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는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직자 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노선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따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오 후보가 참석한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대신 충남도당과 경북도당을 방문하며 양측 간 거리두기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2일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오 후보 자체가 서울 정책의 상징이자 표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후보를 꾸며줄 국회의원들의 매머드급 선대위는 철 지난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시민 선대위란 이름으로 서울 각 지역 각 분야 시민을 모셨다”고 말했다. 서울시당은 지난달 필승결의대회에 이어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도 장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오 후보만 두 차례 모두 참석했다.

오 후보 측은 장 대표 등 지도부와 연대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이고, 장 대표 측은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 후보는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장 대표 지원 유세’에 대한 질문에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생활 행정’ 선거로 당과는 전략적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원거리에서 정부·여당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필승결의대회와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지역별로 개소식이나 필승결의대회 참석을 요청받은 곳은 가고, 요청하지 않고 독자행보 하는 이런 부분은 지도부가 필요한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장 대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선언한 후보에게 굳이 먼저 손을 내밀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13일 출범식을 갖는 선대위 명칭은 ‘국민 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다. 이재명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해 온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 청년 영입인재인 최지예 지예수 이사가 장 대표와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김민수·김재원·우재준·조광한 최고위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우 최고위원은 발표 직후 국민일보에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동의한 적이 없다. 아무런 상의 없는 발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형민 기자, 천안·대구=최수진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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