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영업익 263억원…핵심사업 성장에도 수익성 주춤

이학범 기자 2026. 5.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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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NHN이 올해 1분기 게임·결제·기술 등 핵심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와 결제 및 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외형은 확대됐으나,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인프라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수익성이 주춤했다.

NHN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14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 줄었다. 순이익은 311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 매출이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늘었다. 지난 2월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가 실적에 반영되며 주요 웹보드게임의 이용자당 평균 매출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보다 각각 11% 증가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도 성장세를 보였다. '라인디즈니츠무츠무'는 서비스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코난' 협업 효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콤파스'는 지난 4월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회를 넘어섰고 '체인소맨' 협업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1% 증가했다. NHN KCP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다. NHN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사업 거래금액이 33% 증가했으며 식권 사업에서도 거래 규모 기준 선두권을 유지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공공 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9.6% 줄었다. NHN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2% 늘었고 일본 기술 법인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재판매 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18.4% 증가했다.

NHN은 올해 GPU 인프라 사업을 기술 부문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는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수주한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 따라 지난 3월 말부터 서울 양평 리전에서 수냉식 기반 엔비디아 B200 GPU를 가동하고 있다.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GPU B300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민간 영역에서도 GPU 수요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AI 인프라 기업 베슬AI와 GPU 공급 계약을 맺었다. NHN은 "해당 계약을 통해 2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NHN두레이는 국방부에 공급한 협업 도구 '국방이음'을 올 하반기 전군 30만명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의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한다.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 3월 출시한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판타지'의 초기 트래픽을 이어가는 데 집중한다. 웹보드게임에서는 모바일 포커 게임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 '한게임포커투어(HPT)'를 정례화해 이용자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NHN KCP와 NHN페이코를 앞세워 차세대 결제 시장 대응에 나선다. NHN KCP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환경을 염두에 둔 독자 메인넷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개념검증을 거쳐 실제 결제망과 연계 가능한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NHN은 이날부터 167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도 진행한다. 이는 올해 계획한 자기주식 매입 재원 전액에 해당한다. 회사는 취득이 끝난 뒤 매입 수량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에도 주요 핵심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확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AI 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투자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1분기 전사 수익성에 일시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올해 기술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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