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금융위 또 칭찬…"엄청난 실적. 잘하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금융위원회가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다. 아주 잘하고 있다"고 금융위원회를 또다시 공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 겸 제7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포용적 금융' 관련 보고가 끝나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 보고 내용을 언급하며 "지금은 편협하게 능력 있는 고신용자 중심인데, 이걸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넓히려고 금융위가 애쓰는 것"이라며 "금융기관 평가 아니면 금융관리 지침을 만들어서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얼마나 실현했냐를 평가해서 불이익 또는 이익을 주는 방법이 있나"고 했다.
이어 "지금은 선의에 의존하는 것인데, '해주세요' 부탁하고 위원장님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는 것 아니냐"며 "제도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냐"고 물었다.
또 "연체 채권 관리에서 지금까지 아주 악착같이 마지막 최후의 한명의 단 1원까지 쥐어짜는 게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는데 원래 이러면 안된다"며 "3개월 이자 못 내면 원금 10% 받고 팔지 않냐. 파느니 원금 10% 받고 조정하는 게 은행 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냐"고 했다.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을 일률적으로 매도하는 대신 연체가 발생한 차주의 사정을 듣고 원금 및 이자를 깎아 전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없냐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런 걸 하려면 상담도 해야하고, 직원 수도 늘어야 한다. 지금은 직원 줄여서 인건비 줄이는 게 엄청난 경영실적처럼 (한다)"며 "이걸 손 떼거나 관심이 낮아지면 옛날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다. 그러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돈에 관계된 이야기는 현장의 이익이 작동을 한다. 돈이 마귀라지 않나"라며 "그 일을 담당하는 공직자들도 나빠서가 아니고 그 엄청난 힘을 견디기가 어렵다. 자기도 모르게 변해가니 잘 견뎌야 한다"고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도 바뀌고 있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돈을 만지는 조직은 마귀와 정의의 전선 최일선에 서 있다. 자기도 모르게 경도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목하면서 "금융위원장님한테 감사해야 한다. 이러면 자살자 엄청 줄어든다"며 "실제 생을 포기하는 중요 원인이 빚이다"고 짚었다.
그간 이 대통령은 금융위가 가계부채 관리 대책,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채 탕감 대책 등을 발표할 때마다 금융위를 공개 칭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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