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송성문 데뷔 첫 안타가 결승 역전타, 뜨거웠던 '코리안더비' 이정후에게 판정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30)이 데뷔 첫 안타를 짜릿한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깜짝 성사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코리안 더비'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은 팀이 3-4로 근소하게 쫓아가던 4회 초, 2사 1·2루 찬스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역전타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송성문은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멕시코시티 시리즈에서 처음 빅리그에 콜업됐으나, 경기 후반 대주자로만 출전해 타석에는 서지 못했다. 이튿날 바로 트리플A로 강등됐던 그는 8일 만인 이날 팀 동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뇌진탕 증세로 다시 부름을 받았다. 송성문은 이날 첫 선발 출전 경기 두 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역전 2루타로 출루한 송성문은 수비가 다른 주자를 신경쓰는 사이 3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잭슨 메릴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땅볼로 침묵했던 송성문은 8-6으로 앞선 8회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밟은 그는 다음 타자 잭슨 메릴의 2루타에 홈을 파고들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송성문의 맹활약으로 점수를 뒤집은 샌디에이고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10-5로 승리했다. 송성문의 첫 안타는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 역시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4경기 만에 타격감을 조율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 캐시 슈미트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3-1로 앞선 2회 말 1사 1·3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후 추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팀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정후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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