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AI가 美 인플레 압력 가중시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AI 기술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오히려 미국의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컴퓨터 부품과 AI 관련 비용, 전기 요금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가장 먼저 컴퓨터 부품 가격의 급등 때문에 AI가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AI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일부 핵심 전자 부품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컴퓨터 액세서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향후 몇 달 동안 스마트폰과 컴퓨터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칩 비용을 부담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두 번째로, 골드만삭스는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AI 기능을 통합하고 이를 가격 인상의 이유로 삼고 있다"며 AI 기능 추가에 따른 가격 인상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면서 지난 몇 년간 소프트웨어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듀오링고, 아틀라시안, 인튜이트, 애플 등이 AI 기능을 통합한 후 자사 소프트웨어 가격을 인상한 대표적인 업체들로 언급됐다.
치솟는 전기 요금도 AI발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 센터가 전력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으며, 이는 결국 가정의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일부 지역의 전기 요금이 상승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부추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 요금 상승이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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