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로 아이들 맞은 李 “대통령 힘들지만 해야 할 일”
장애·시설 아동 등 200여명 초청
행사 후 어린이대공원서 시민 만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어린이날인 5일 청와대로 어린이와 가족 등 200여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하이파이브’로 어린이들을 맞은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본관 세종실에서 ‘어린이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 어린이들을 모시고 558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다”면서 실제 회의처럼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각자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하자, 한 어린이가 ‘대통령이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잘 준비하고 노력해 인정받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 하다가 잘못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일이 편하시냐’는 질문에 “많이 힘들다”고 답했다. ‘왜 힘든데 억지로 하냐’는 질문에는 “힘들어도 해야 될 일이 있다”며 “학생도 힘들어도 공부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녹지원으로 향했다. ‘일일 놀이터’로 꾸며진 녹지원에는 회전 그네와 에어바운스 등 각종 놀이기구와 체험 활동 공간이 마련됐다. 이 대통령 사인회도 열렸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한 어린이에게 이 대통령은 “대통령 5년밖에 못 해”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후 처음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애 아동과 아동보호시설 아동, 인구소멸지역 및 다문화가정 아동, 오송 참사 유가족, 청와대 인근 거주 아동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과거 방문했던 아동양육시설과 장애인복지관 이용 어린이, 지난해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어린이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해 놀이 공원을 찾은 시민과 소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2시간가량 머물렀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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