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북갑 박민식 공천… 친한계는 한동훈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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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확정하면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간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장관을 북갑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한지아 의원이 전날 한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 일정에 동행한 데 대해 "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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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9일 출마회견에 대거 참석 전망
단일화 선긋기… 정진석 컷오프 가닥

국민의힘이 5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확정하면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간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당 안팎에선 보수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한·박 후보는 완주 의사를 피력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장관을 북갑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지역에서 18·19대 국회 재선 의원을 지냈다. 2022년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을 떠난 후 4년여 만의 복귀다.
당 안팎에선 한 후보와 박 후보 단일화론이 재점화됐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내리 3선을 한 곳을 탈환해 보수 재건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다.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를 뺏어온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일화해야 한다. 장동혁 대표에게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현재로선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박 후보는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다. (한 후보 측은) 더 이상 희망회로 돌리지 마시라”고 밝혔다. 한 후보도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북갑은 지난 20년간 부산 지역구 중 늘 후순위였다”며 “그동안 뒷전으로 밀렸던 만덕, 덕천, 구포의 과제들을 부산의 1순위, 대한민국의 1순위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와 박 후보 간 양보 없는 대결은 당권파와 친한계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한지아 의원이 전날 한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 일정에 동행한 데 대해 “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사람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사실관계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의 선거를 돕는 건 해당 행위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단속에 나선 것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한 의원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보수 재건에 도움이 된다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부산에 내려갈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그는 “징계를 두려워한 적 없다. 그대로 진행하셔도 좋다”며 “유일한 보수 정당, 나아가 전체 보수 진영이 어떤 가치를 지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친한계 의원들은 9일 한 후보 공식 출마회견에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선 공천배제(컷오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중책을 맡았던 인사를 공천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당내 기류를 감안한 조처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결정하겠지만, (그 결정이) 당 지도부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전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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