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92세

김찬주 2026. 5.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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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와 학계, 언론계를 넘나들며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김이홍구(92)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1934년 출생의 고인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미국 에모리대·예일대 등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학술지와 신문에 당대 정치를 조명한 논문과 논설로 주목받았다.

총리직을 마친 뒤인 1996년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당해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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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서 중용
학계·언론·문화·체육계서 두루 족적
이홍구 전 국무총리. ⓒ뉴시스

정치계와 학계, 언론계를 넘나들며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김이홍구(92)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1934년 출생의 고인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미국 에모리대·예일대 등을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학술지와 신문에 당대 정치를 조명한 논문과 논설로 주목받았다.

한국정치학회 회장과 세계정치학회 집행위원을 지내며 줄곧 학자의 길을 걷던 고인은 1988년 노태우정부에서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입각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 정치특별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역임했다.

이후 고인은 김영삼정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통일원 장관 겸 부총리를 거쳐 1994년 제28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총리직을 마친 뒤인 1996년 신한국당 대표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당해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김대중정부가 출범하자 1998년 의원직을 내려놓고 주미국 대사로 부임해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엔 'IMF 사태' 직후인 터라 한·미 관계가 중요한 시기였다.

2000년 주미대사를 마친 뒤 귀국한 후에는 학계와 정계, 언론계 등을 넘나들며 활동했다.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중앙일보 고문, 한국전쟁기념재단 고문, 유민문화재단 이사장, 대한배구협회 고문,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박한옥씨와 아들 이현우(EIG 아시아 대표)씨, 딸 이소영·이민영(동덕여대 교수)씨, 며느리 황지영(홍콩한인여성회장)씨, 사위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 발인은 오전 9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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