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월 제조업 PMI 확정치 52.2…전망은 최악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4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기업들의 전망은 최악 수준을 보였다.
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5로 집계돼 예비치엔 부합했고, 전월 확정치인 51.6은 상회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를 아우르는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신규 주문 증가율이 4년 만에 가장 두드러졌고, 신규 수출 주문은 4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수요 증가를 기록하는 등 신규 주문 확장세가 생산 수준을 끌어올렸다.
기업들은 신규 주문 증가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및 공급 충격 이후 고객들이 향후 가격 인상을 예상하면서 선구매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원자재 공급 감소로 공급업체의 배송 지연 시간은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로 길어졌고, 투입 가격 상승률은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체의 판매 가격 상승률 또한 1997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기업들의 향후 1년 전망에 대한 낙관론은 2월에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데에서 더 약화됐다. 실제로 성장 기대치는 202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가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결과는 축하보다는 우려할 만한 상황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슨은 "생산과 주문량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로 인해 안전 재고가 축적되면서 부풀려지고 있다"며 "유로존의 경제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향후 생산 기대 지수를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조업체들의 향후 1년에 대한 낙관론은 거의 1년 반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생산자들은 (이란) 전쟁이 미국의 관세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기존의 역풍에 더해 수요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전쟁 관련 공급 부족으로 인해 향후 몇 달 동안 생산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슨은 "이번 조사에서는 이러한 성장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PMI 호조에도 결과 곳곳에 우려할만한 지점이 나타나자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권을 횡보하고 있다. 오후 5시 45분 현재 전장보다 0.01% 상승한 1.1720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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