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한의 상황실-판세분석] 오차범위 접전, 단일화 필요성·적합도 놓고 의견 갈려...'여권 우위' 흐름은 유지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을 엿보기 위해 그날그날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말>
[박소희, 이은영, 최주혜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맞붙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오른쪽)
ⓒ 공동취재사진, 남소연
# 오차범위 내 박빙 평택을... 단일화 찬반도 팽팽
- 이번 6.3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가장 구도가 복잡한 곳, 경기 평택을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공표됐다. 먼저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28.8%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22.5%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2.2%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8.9% 김재연 진보당 후보 8.8%로 김용남, 유의동, 조국 세 사람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 후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2.2% 없음 3.2% 모름 3.4%. 특히 적극투표층(n=476)에서는 김용남 35.7% 유의동 17.6% 조국 27.9%로 김용남 후보 지지세가 보다 강해졌다.
* 5월 1~2일 경기 평택을 성인 804명 무선ARS.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 최주혜
- 이곳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세부 지표를 들여다봐도 대부분 오차범위 밖 우위인 인물이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김용남 35.2% 조국 33.4%로 두 사람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성향이 강한 40대도 김용남 31.2% 조국 29.3%으로 비슷한 양상. 그러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도 아니다. '범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필요 36.9% 불필요 42.0%으로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모름은 21.2%. 다만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필요 51.2% 불필요 37.5%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좀더 우세했다.
- 하루 먼저 나온 인천일보-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치열한 다자 경쟁구도가 확인됐다.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는 김용남 30.8% 조국 23.0% 유의동 19.8% 황교안 9.6% 김재연 9.3% 기타 0.3% 없음 3.9% 모름 3.3%. 이번에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김용남 후보가 좀더 여유 있는 결과가 나왔다. 적극투표층 기준으로는 김용남 34.9% 조국 27.0% 유의동 15.6% 김재연 9.8% 황교안 8.8% 기타 0.4% 없음 2.4% 모름 1.1%
* 5월 1~2일 경기 평택을 성인 500명 무선ARS.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 최주혜
- 이 조사에서는 범여권 단일 후보 적합도를 물었는데 김용남 30.4% 조국 33.8%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없음 23.1% 모름 12.7%. 조국 후보는 40대(42.0%)와 50대(38.3%)에서, 김용남 후보는 60대(38.6%)와 70대 이상(27.1%)에서 조금씩 우세했다. 흥미로운 점은 민주당 지지층의 선택이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조국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는 데에 72.9%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김용남 19.5%). 그런데 민주당 지지층은 50.7%만 김용남 후보를 단일 후보로 꼽았고, 37.9%는 조국 후보를 택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의견층에서 조국 43.6% 김용남 41.5%로 접전이란 점도 특이사항.
# 대진표 확정된 하남갑...이광재 45.6% -이용 37.0%
-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는 최근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이용 국민의힘 후보 대진표가 확정된 경기 하남갑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결과는 이광재 45.6% 이용 37.0%, 상당한 격차로 이광재 후보가 치고 나갔다. 하남갑은 2024년 총선 당시에는 추미애 50.58% 이용 49.41%로 단 1199표 차 승부가 났던 곳인데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57.2% 부정 37.2%, 지방선거 지지정당 후보는 민주당 44.1% 국민의힘 32.1%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2.1% 기타 3.5% 없음 6.3% 모름 5.9%.
* 5월 1~2일 경기 하남갑 성인 801명 무선ARS. 표본오차 ±3.5%p(95% 신뢰수준).
ⓒ 최주혜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8주 만에 50%대로
- 오늘(4일) 나온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하락, 전주 대비 2.7%p 하락해 59.5%를 기록했다. 60%대를 돌파한 지 8주 만에 다시 50%대로의 진입이다. 부정은 35%로 1.6%p 상승.
* 4월 27~30일 전국 성인 2006명 무선ARS. 표본오차 ±2.2%p(95% 신뢰수준).
ⓒ 이은영
- 이번 조사에서는 학생(11.6%p↓), 무직/은퇴/기타(9.1%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7.9%p↓)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8%p↓), 연령대별로는 50대(5.2%p↓)와 60대(5.5%p↓), 70대 이상(5.4%p↓) 등 중장년층에서 긍정평가 의견 감소가 눈에 띄었다. 리얼미터는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 경제의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과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생활경제 민감 계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으며, 정책 성과보다 불안정한 환경이 부정 평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 지난 1일 발표된 갤럽 정례조사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전주 대비 3%p 하락, 긍정 64% 부정 26%.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 1위였고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를 지적하는 의견도 소폭 늘었다. 아무래도 부정 평가 의견층 다수(56%)가 보수층이고, 보수층은 보편적 복지 정책에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큰 경향이 반영됐을 텐데, 여러모로 경제·민생 문제가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 4월 28~30일 전국 성인 1002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 이은영
- 지방선거에 관한 의견을 물었을 때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0%로 여전히 큰 격차가 유지되고 있었다. 갤럽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이 문항을 물어왔는데 처음에는 3%p에 불과했던 차이가 갈수록 벌어져서 올해 3월 이후로는 평균 17%p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대체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당 다수 당선'이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에 소개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