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에 따로 다니는 국힘 ‘투톱’… 역할 분담이라는데 불화설 여전

이형민,최수진 2026. 5. 1. 00: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 언박싱]
송언석 현장 행보… 장동혁 국회에
선대위원장 합류 놓고 이견 시각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민생 현장 방문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시민에게 이유원·김정태 동작구청장 경선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투톱’인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서로 다른 별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도부는 “선거철이 되면 부부간에도 따로 다니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하지만 당 안팎에선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민생 현장 행보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화설에 대한 기자 질문에 “상당한 곡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철 현장 방문은 각자 일정으로 가는 게 오히려 낫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따로 다닐 때 두 배를 더 다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별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안다”며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와 달리 장 대표는 선거 현장 대신 여의도 국회에 머물며 소상공인연합회 정책 과제 전달식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최고위원회의를 제외하곤 이날 모든 일정을 달리 잡았다.

불화설의 배경은 선거 전략에 대한 이견이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최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당대표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송 원내대표는 “지도부는 2선으로 물러나고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라 의견이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당내에선 양측 갈등이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원내지도부 내부에선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데, ‘당대표 리스크’만 좀 줄었으면 싶다”는 토로도 나온다.

장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서울 지역 출마자들이 총집결한 ‘국민의힘 서울시당 필승 결의대회’에도 불참했다. 결의대회는 장 대표가 있던 국회 본관에서 불과 도보 5분 거리인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장 대표와 갈등 관계에 있는 서울시당에서 초청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조끼를 입고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빨간 옷을 입는 게 망설여지는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는 빨간색”이라며 “빨간색 입고 한번 이겨봅시다”라고 외쳤다.

장 대표는 결의대회에 얼굴을 비추는 대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격 선거 지원’에 나섰다. 그는 “‘칸쿤 정원오’와 ‘일 잘하는 오세훈’, ‘까르띠에 전재수’와 ‘검증받은 박형준’.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민 최수진 기자 gilel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