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돈맥 뚫는다…골목상권 ‘대반전’ 공약

최태욱 2026. 4.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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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6000억원으로 확대, 소비 진작
금리·보험·재기 지원 ‘3종 세트’ 추진
상권벨트·통합물류로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세 번째 공약 발표 회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로페이 2배 확대와 상권벨트, 통합물류 구축 등으로 소상공인 중심의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김부겸 후보는 27일 ‘김부겸의 희망캠프’에서 열린 세 번째 공약발표회에서 “대구 민생경제가 한계에 도달했고 중동전쟁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소상공인·골목상권 도약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핵심은 지역 내 소비를 키우고 비용을 낮추며 상권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먼저 대구로페이를 기존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민·관광객 소비 지원을 분리 운영하고, 추가 3000억원 구간에는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전자 바우처(마일리지) 도입으로 연중 소비가 골목상권에 순환하도록 설계해 재정 투입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보험·재기 지원의 ‘버팀목 3종 세트’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연 2조2000억원 규모를 2배로 늘리고, 고용·산재보험 등 사회보험료 부담을 낮춘다. 

폐업 정리부터 재창업까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프랜차이즈 갑질신고센터를 운영해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

상권은 개별 개발이 아닌 벨트형으로 묶는다. 대구역·중앙로·동성로·교동을 잇는 ‘뉴트로’ 상권벨트를 시작으로 동대구, 두류, 앞산-서부정류장, 수성, 달성, 북구까지 확산한다. 

앵커스토어 유치, 팝업공간, 스토리텔링, 쿠폰 공유를 결합하고 주문·결제·접객의 디지털·AI 전환, 상권분석 AI 컨설팅, 법률지원을 더해 상권 경쟁력을 높인다.

온라인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형 통합물류서비스(풀필먼트) 구축도 지원한다. 공동구매로 원가를 낮추고 공동물류로 배송비를 절감하며, 재고관리·포장·배송을 통합해 골목상권의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한다.

소상공인의 휴식권 보장도 포함됐다. 1인 자영업자에게 병가 7일과 회복휴식 2일 등 최대 9일을 보장하고, 휴업 기간 하루 약 8만2560원을 지원하는 ‘대구형 병가 지원사업’을 도입한다.

김 후보는 열악한 대구시 재정 여건과 관련해서는 “가용 재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재정 재배분을 통해 가장 어려운 계층부터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성로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대구백화점 부지를 언급하며 “청년 창업과 문화·예술 실험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유주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전문가 분석과 정책 효과를 기반으로 예산을 우선 배분하겠다”며 “여당과의 협력을 통해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부 재정의 효율적 활용으로 시민 삶을 지키고 ‘상인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며 “전통시장 관광 자원화와 글로벌 도시 브랜드 재구축을 연계해 관광 매출을 약 5500억원에서 1조원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부겸 후보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지자와  정청래 대표 등 당 관계자, 지역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전통 제조업을 AI·로봇과 결합한 ‘디지털 산업화 중심 도시’ 구상을 내놓고, K2 군공항·TK 신공항·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대구를 ‘남부의 판교’로 만들어 2035년까지 청년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구는 6·3 지방선거의 핵심”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TK 신공항, 로봇·AI 산업대전환을 여당이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는 김 후보 슬로건을 ‘으랏차차 김부겸’으로 소개하며, ‘랏(RAT)’를 로봇 수도(R), AI·AX 산업대전환(A), TK 신공항(T)으로 풀이하고 “대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해드림센터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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