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정우 부산 북갑·전은수 아산을 출마 가닥…이번주 靑 사퇴할듯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대표(CEO)를 접견하는 가운데,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이 이 행사를 끝으로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하 수석은 최근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 대통령과 하사비스 대표의 접견 일정 이후 출마 여부를 확정 짓기로 했다. 여권 핵심 인사는 26일 “하 수석의 결심과 이 대통령의 재가 시점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식 영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지난 19~24일)에 앞서 순방 이후 주말(25~26일)이 지나면 출마 여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이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남은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부산 북갑은 최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면서 야권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하 수석이 출마하면 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펼쳐진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 역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지난해 6월부터 공석인 충남 아산을 출마 채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총선에서 험지(울산 남갑)에 나와 석패한 경험이 있는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으로서의 경쟁력, 젊은 여성 후보 공천의 필요성 등이 맞물리며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다. 부산 출신인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교대를 졸업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에 발탁했고, 현 정부 출범 뒤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재직하다 지난 1일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 대변인이 이번 주 초 사의를 밝히면 복당 절차를 밟아 공천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직선거법상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다음 달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미 인천 계양을에 전략 공천을 받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까지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 3명이 재·보선에 출마하게 된다. 이 대통령의 측근 의원 모임 ‘7인회’ 출신인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도 경기 안산갑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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