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앞에선 유화 메시지 뒤에선 선박 나포…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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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을 나포한 것은 휴전 협정 위반이 아니라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 규모를 확대하도록 명령하고, 미군도 인도양에서 이란 연계 선박을 추가 나포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한 것이 휴전 협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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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나설 때까지 해협 완전 봉쇄”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을 나포한 것은 휴전 협정 위반이 아니라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 규모를 확대하도록 명령하고, 미군도 인도양에서 이란 연계 선박을 추가 나포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한 것이 휴전 협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나와 이란의 선박 나포가 휴전 협정 위반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 선박들은 미국 선박도, 이스라엘 선박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두 척의 국제 선박이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봉쇄를 해제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이란의 에너지망과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해 왔다”며 “레빗의 발언은 백악관으로서는 놀라울 정도의 관대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공격했고 그중 2척을 이란 영해로 나포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에 “시간 압박이 없다”며 3~5일의 기한 설정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이란에 3~5일 정도 휴전 기간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는 23일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선박이라도 격침하도록 명령했다”며 “기뢰 제거 작전 규모도 3배로 확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 해군 승인 없이 어떤 선박도 출입할 수 없다. 이란이 협상에 나설 때까지 해협은 철저히 봉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도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밀수하던 선박을 추가 나포했다고 알렸다. 미 국방부는 이날 엑스에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구역 내에서 이란 석유를 운반하던 제재 대상 무국적 선박 ‘마제스틱X 호’에 대한 해상 차단 및 방문권 행사 승선 검사를 실시했다”고 올렸다.
이란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에 “완전한 휴전은 해상 봉쇄와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행위가 중단될 때만 의미가 있다”고 적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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