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8600억에 충당금 폭탄…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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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신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3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 97만621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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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45조9000억 ‘역대 최대’
올해 신차 라인업 확대 수익성 집중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미국 고율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중동전쟁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신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3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336억원)보다 30.8% 줄었다. 매출은 3.4% 늘어난 45조9389억원이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당기순이익은 23.6% 감소한 2조58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은 미국 고율 관세의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미국 관세 비용으로만 총 8600억원이 들어갔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해왔다. 같은 해 11월부터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됐지만 관세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확대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다. 무상 수리 등을 위한 비용인 판매보증충당금은 외화 기준으로 설정돼 회계에 반영된다. 매출원가율 역시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포인트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중동전쟁 등 글로벌 수요 감소는 판매량 부진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 97만6219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2.5% 떨어진 수치다. 국내에선 신차 대기 수요에 따라 4.4% 줄어든 15만9066대가 팔렸고, 해외에선 시장 악화로 2.1% 감소한 81만7153대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차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24만3572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핵심 시장인 인도 내 판매량도 8.5% 늘었다.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친환경차(상용 포함) 판매는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된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24.9%로 분기 기준 최대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5만8788대, 하이브리드차는 17만3977대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를 불러오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비중 17.8%)까지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나 일회성 수익성 악화 요인에도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6%에서 4.9%로 0.3% 포인트 상승했다”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5.6%에서 6.0%로 올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신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지역별 맞춤형 전략도 병행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익성 악화 요인을 만회하기 위해 사업계획 수립, 예산 설정, 비용 집행 등 지출에 대한 모든 절차를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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