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사퇴 요구’ 다음날…장동혁 “해당 행위 후보 즉시 교체”

김은빈 2026. 4. 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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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41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 시·도당별로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조치했다”며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시·도당과 후보가 협의해서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조치는 지방선거 때마다 매번 있었던 조치”라며 “공천이 마무리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중앙선대위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해당 행위 시 후보자 교체’ 발언을 두고 김진태 지사가 거론된 데 대해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의 발언이 해당 행위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여태 당 대표가 해당 행위라고 판단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인 김진태 강원지사는 전날인 22일 강원도 현장을 찾은 장 대표에게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해당 행위에 대한) 사안이 여러 개 있으나 확정되기 전에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장 대표의 발언은) 특별한 사항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계속 있고 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메시지를 낸 것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우리 당, 말 품격 무너져…최후 보루 무너지면 야만인”

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 연합뉴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 조광한 최고위원은 장 대표를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오늘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특히 우리 당은 말의 품격과 질서가 무너졌다는 것”이라며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말의 질서가 무너지면 문명 자체가 무너진다. 공동체가 공유하는 말의 질서가 무너지는 공동체는 무너지는 것"이라며 "주먹을 휘두르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말이 주는 폭력은 더 아프고 가슴에 오래 남게 된다. 우리 당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장동혁 대표님께서 아주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문명사회의 품격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지는 아닌지 언론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며 “말의 품격과 신뢰는 말의 질서 즉 문명을 지키는 것이다. 최후의 보루가 무너지면 야만인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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