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고지유 2026. 4.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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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지유 / 제주보건소 감염예방의약과 
고지유 / 제주보건소 감염예방의약과 

포근한 햇살과 따스한 바람이 부는 봄이 찾아왔다. 제주의 봄은 고사리 채취와 나들이를 위해 산과 오름을 찾는 발길로 더욱 활기를 띤다. 그러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일수록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진드기매개감염병이다. 
 
그중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이 질환은 4월부터 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감염 시 38℃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에는 출혈성 소인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제주시에서는 10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2025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은 2.05명으로 전국 대비 3.7배 높은 수준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여 양말 안에 바지단을 넣고,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옷을 세탁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14일 이내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여부와 진드기 노출 가능성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제주보건소는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휴대용 진드기 기피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라수목원, 사라봉, 별도봉 등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수동분사기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진드기 발생 상황을 조사하여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은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예방수칙을 생활화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건강한 봄이 되길 바란다. <고지유 / 제주보건소 감염예방의약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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