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애인 비하' 박민영 대변인 재임명... "바보 같은 당"
[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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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남소연 |
박 미디어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시각장애가 있는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비하 발언을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당 상임고문단을 비판하는 과정에선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바 있다.
국힘, 막말 대변인 재임명... 왜?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중앙당 대변인 및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했다"면서 "3월 14일 자로 임기 만료된 대변인 2인 및 미디어대변인 5인, 총 7인에 대해 일괄 재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당대표가 최고위 협의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다"며 "(이런 이유로) 오늘 재임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함 대변인은 '미디어대변인 일괄 재임명을 두고 최고위에서 반대 목소리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말씀이 있긴 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 시키는 것이며, 대변인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당내 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라는 주문을 했다"면서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함 대변인은 또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논란이 있었는데 재임명됐다. 당 대표가 재임명을 강행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설명했는가'라는 질문엔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그동안 당 지도부를 인신공격하고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행태에 대해 상당히 우려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변인들도 힘을 모아서 싸워야 된다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박 미디어대변인 재임명은 (윤어게인 절연을 약속했던) 당의 결의문과 배치되는 결정이 아닌가'라는 질문엔 "수석대변인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장동혁 지도부에 쏟아진 비판
박 미디어대변인 재임명과 관련해 한 초선의원은 <오마이뉴스>에 "이 당은 '박민영 하나 자르라'는 말을 서울시장 타이틀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그럼에도 우려를 뭉개고 그냥 지나갔다"며 "바보 같은 당"이라고 평가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정훈 의원은 박 미디어대변인 재임명 소식 이후 페이스북에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윤 결의문'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면서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결의문을 읽지 않은 이유가 이런 식으로 드러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거스른 장 대표와 유임에 동의한 최고위원들은 지금이라도 결의문에서 이름을 빼라"면서 "그리고 더 이상 당을 욕보이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친한(친한동훈)계, 소장파, 개혁파 등은 지도부의 노선 전환을 촉구하면서 박 미디어대변인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인적 쇄신 대상자로 지목해 왔다.
관련해 지도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장 대표는 자기를 위하는 사람이 박 미디어대변인이나 장 부원장 말고 누가 있겠냐며 마음에 걸려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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