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많이 나는 봄철, 소방관들 ‘근골격계 통증’ 신경 써야

박원상,보라매자생한방병원장 2026. 3. 1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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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역 소방본부가 봄철 화재 예방 대책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소방청이 발표한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2025년 봄철(3~5월)에 총 5만159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은 15㎏ 정도의 소방 호스를 사용하는데다, 25㎏에 육박하는 소방복을 착용하고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소방관들이 근골격계 이상 증세를 앓고 있으며 특히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실태 조사가 자주 보고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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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新한방건강법]26

최근 각 지역 소방본부가 봄철 화재 예방 대책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는 봄철, 화재 피해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소방청이 발표한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2025년 봄철(3~5월)에 총 5만159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계절 중 전체 화재의 26.9%에 해당하는 수치로, 겨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런 상황 속, 소방관들의 노고가 그 어느 때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기, 화재 진압은 물론 화재 현장의 구조·구급 활동에 매진해야 해서다.
해당 흐름과 맞물려 의료진으로서 소방관들의 근골격계 부상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 드려본다. 소방관들은 15㎏ 정도의 소방 호스를 사용하는데다, 25㎏에 육박하는 소방복을 착용하고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환자를 업어 이송하거나 들것에 실어 옮기는 일 역시 부지기수다.

실제 소방관들이 근골격계 이상 증세를 앓고 있으며 특히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실태 조사가 자주 보고되곤 한다. 최근 소방본부 제주 노조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소방공무원 708명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설문에 응답한 소방관의 61.4%가 ‘근골격계 이상 증세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허리 부위 이상 증세를 언급한 응답자가 44.4%로 가장 많았다.

특히 화재 진압 업무 후 허리 통증은 물론, 하체 통증까지 발현된다면 전문적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 방사통은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증상으로, 다리 저림이나 당기는 느낌 등 감각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 이럴 경우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 방사통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은 ‘허리 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벗어나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 같은 외부 충격뿐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갑자기 비트는 동작,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앞서 언급한 하지 방사통이나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다행히 이러한 통증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며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의 효능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그중 국제 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실린 자생한방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침은 물리 치료보다 허리 통증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약침 치료와 일반 물리 치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약침 치료군의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치료 전 6.42에서 치료 후 2.80으로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 치료군의 변화폭은 1.96으로 약침 치료군의 통증 개선 효과가 앞섰다. 이외에도 기능 개선, 치료 만족도, 삶의 질 개선 등의 평가에서도 약침 치료군이 앞섰다.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은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소방관들의 복지에 대한 정부 등의 다양한 지원을 기대해 보며, 소방관들의 자체적인 건강 관리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화재 진압 뒤 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이 발현된다면 단순한 피로의 신호로 넘기지 말고 증상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박원상 보라매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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