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화보, 그때부터였다"…尹 '텅빈 모니터' 사건때 뭔일 [실록 윤석열 시대2]

「 제20회 ‘여사 라인’, 사진을 장악하다 」
2022년 6월 말이었다. 대통령실은 당시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그곳에서 업무를 보던 사진을 몇장 배포했다. (이하 경칭 생략) 그 사진 속 윤석열의 이미지는 해외 순방 중에도 긴요한 국정 사안을 처리하는 성실한 대통령, 그 자체였다.
그런데 눈 빠른 네티즌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윤석열의 앞에 놓인 모니터 화면에 글자가 단 한 자도 보이지 않았다. 모니터는 텅 빈 순백의 공간이었다. 의자에 앉아 보고서로 추정되는 서류를 들여다보는 사진에서도 서류가 온통 백지였다.

정적들은 맹공을 퍼부었다. 윤석열이 일하는 척 포즈만 취한 채 ‘사진 쇼’를 했다는 게 공세의 요지였다. 대통령실 홍보 관련 조직에서 사진 관련 업무를 맡았던 용산 참모 A의 해명이다.
" 그거 사실은 빈 모니터나 백지 서류가 아니었어요. 보안 때문에 일부러 글씨를 안 보이게 처리한 다음에 내보냈는데 그걸 언론이 잘 모르고 그렇게 쓴 거였어요. 물론 우리가 해명을 자세히 안 한 것도 문제긴 했죠. "
어찌 보면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사안이다. 그러나 그 몇 건의 세심하지 못했던 사진 선택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A가 말했다.
" 원래 언론에 배포하거나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사진은 우리가 골랐거든요. 그런데 그 사건 이후 모든 사진은 김건희 여사 관련 조직의 재가를 얻은 뒤에 배포하도록 바뀌었어요. 그런데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
A가 한숨을 내쉬었다.
" 김 여사 사진이 더 많이, 더 예쁜 거로 노출되기 시작한 거예요. "
캄보디아의 ‘성모 김건희’, 정말 연출 사진이었을까
소년은 힘겨워 보였다. 축 늘어진 팔과 다리는 마른 나뭇가지인 양 앙상했다.
한 여성이 그를 보듬었다. 가부좌를 튼 다리 위에 소년을 얹은 채 쓰러질세라 왼팔로 지탱했다.
세월에 긁힌 듯 하면서도 의연히 제 색깔을 뽐낸 초록의 배경과 조연처럼 자리한 계집아이가 신비로움과 성스러움을 더했다.
화룡점정은 빛이었다. 때를 알고 거기 임해 좌상단에서 우하단으로 뻗어내린 광선은 그 등장인물들을 돋을새김처럼 돋보이게 했다.

그 장면이 한장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주연은 김건희였다. 2022년 11월 12일 그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가정을 방문해 찍은 사진이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됐다.
그건 선행의 순간이었다. 그때 김건희는 ‘신들의 사원’(앙코르와트) 행을 마다한 채 그 낮은 곳으로 임했다. 소년은 당시 14세이던 옥 로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그는 이미 한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건강이 좋지 않았다.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는 전날 헤브론 의료원에 가고 싶었다. 소아과 전문의 김우정·박정희 부부가 설립한 그 비영리 병원에 한국 대통령 부인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을 일으킬 기력이 없었다.
그 병원에서 로타의 사연을 전해 들은 김건희는 다음날 그의 집을 깜짝 방문해 소년과 가족을 격려했다. 말뿐이 아니었다. 아예 다음 달 한국으로 초대해 수술까지 받게 해줬다.
그러나 이 선행은 뜻밖에도 민주당을 비롯한 정적의 비난을 불러왔다. 바로 그 사진 때문이었다. 선봉장은 장경태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다. 그는 해당 사진을 김건희 홍보용 ‘빈곤 포르노’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인공 조명을 설치해 찍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사진의 표절판 아니냐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그 주장은 사실이었을까. 김건희는 아프고 가난한 제3세계 아동을 소품 삼아 홍보용 연출 사진에 몰두했던 걸까. 진실을 아는 이가 입을 열었다. 윤석열 정부 공식 사진사인 김용위 전 대통령실 미디어총괄팀장이다.
" 제가 그걸 찍은 후배에게 물어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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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대통령, 尹 의전 직원” 대통령 사진사 경악한 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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