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월드컵 불참

정승훈 2026. 3. 14. 0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6월 시작될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하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선 이란이 주변국을 무작위 공격하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라크나 UAE가 이란의 불참 덕분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 그것도 퍽 흥미로운 일이 될 듯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승훈 논설위원


오는 6월 시작될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맞서고 있는 이란이 사실상 불참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최근 “미국이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상황에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선언한 데 이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서 안전 문제를 들어 이란의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미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조별리그 G조에 편성된 상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벨기에 및 뉴질랜드와 경기를 치르고, 시애틀에서는 이집트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하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에 오른 48개국에 ‘준비 비용 보전’ 명목으로 150만 달러를 주고,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에는 900만 달러씩 나눠주는데 이 기회를 날리게 된다. 이외에도 FIFA 차원의 벌금과 차기 월드컵의 예선 참가 제한 등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관심은 이란을 대신할 대체 국가가 정해질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월드컵 진출국이 참가를 철회한 건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76년 만인데 2차 세계대전 직후였던 당시 일부 국가는 재정 문제와 이동거리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16개국이 아닌 13개국만 출전했으나 대체 국가를 선정하진 않았다. 월드컵 규정엔 “FIFA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조치를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FIFA가 이란의 대체 국가를 선정한다면 같은 지역인 아시아 쿼터 국가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라크(FIFA 랭킹 58위)나 이라크에 패해 플레이오프에 진출 못한 아랍에미리트(UAE·FIFA 랭킹 68위)가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선 이란이 주변국을 무작위 공격하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라크나 UAE가 이란의 불참 덕분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 그것도 퍽 흥미로운 일이 될 듯하다.

정승훈 논설위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