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릭스 리빙OS '아우름 바이탈케어', 케어링 스테이에 안착

공간 운영 체제 리빙 OS(Living OS)를 개발하는 홈플릭스(HomeFlix)가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케어링스테이에 '아우름 바이탈케어'를 실증 도입하며 주거 기반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대형병원과 건설사, 헬스케어 기업, 의료 AI 스타트업까지 주거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에 잇따라 뛰어드는 가운데, 홈플릭스는 기계 장비 대신 '치유 디자인 액자'라는 전혀 다른 언어로 이 시장에 답한다.
홈플릭스가 케어링스테이에 실증(POC) 도입한 아우름 바이탈 케어는, 겉으로는 그저 아름다운 액자다. 원목 프레임 안에 자연 이미지가 담긴 이 설치물은 홈플릭스 기술연구소가 영상치유 교수진의 자문을 거쳐 선별한 그림들로 채워진다. 김주희 작가의 '하늘과 들판' 처럼 자연경관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입주민에게 시각적 치유와 심리적 편안함을 전한다. 주거 공간에 이질적인 기계 장비의 노출을 철저히 배제한 '치유 디자인' 철학이 공간 전체에 스며든다.
흥미로운 점은 액자 안에는 미국 FDA 510(k) 승인을 받은 비접촉 레이다 센서가 작동하고 있다. 입주민이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거나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심박·호흡·체동이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연결된 AI 분석 엔진은 이 생체 데이터를 해석해 이상 패턴을 감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치유를 보여주는 외형과, 건강을 지키는 기술이 하나의 액자 안에 공존하는 것이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과 현대건설의 MOU,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 아크(ARK)의 상벨(SANVEL)이 각각 의료 데이터 연계, 가전·라이프스타일 통합, 건강 스크리닝 플랫폼이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주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병원 중심의 치료 모델에서 벗어나 일상 공간에서 건강을 상시 관리하고 이상 신호를 먼저 포착하는 '예방 중심 구조'로의 전환이다. 그러나 홈플릭스의 접근은 근본적으로 다른 층위에서 작동한다. 홈플릭스는 이 모든 기능을 아우르는 '공간 운영체제', 즉 리빙 OS(Living OS)를 핵심 정체성으로 아날로그 서비스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리빙 OS는 단일 기기나 앱이 아니다. 공간 설계, 제품 구조, 경험 설계, 운영 기준을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공간 자체가 사람의 상태를 인식하고 반응하며 실제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결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아우름 바이탈케어를 구성하는 생체(Bio) 모듈, 감각(Sensory) 모듈, 안전(Safety) 모듈이 리빙 OS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동되며, 나아가 웰니스 코치에게 연결되고 필요에 따라 외부 의료기관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기존 스마트홈이 '기기를 제어하는 집'이었다면, 홈플릭스가 지향하는 것은 '사람의 상태를 먼저 이해하고 공간이 스스로 사람을 돌보는 집'이다.
이와 함께 홈플릭스는 아트테크 핀테크 플랫폼 예투(에버트레져 운영)와도 MOU를 체결했다. 예투는 AI 기반 가치 분석을 통해 예술가와 콘텐츠의 미래 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협약은 치유 그림 콘텐츠의 지속적인 큐레이션과 예술가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포석이다.
서동원 홈플릭스 의장은 "이번 POC를 시작으로 우리 솔루션이 설치된 모든 공간이 스스로 입주민의 건강 상태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병원 중심 치료 모델에서 생활 기반 예방 관리로 이동하는 흐름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흐름 안에서 건강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주거 공간에 올리는 시도와, 거기서 더 나아가 공간의 운영체제 자체를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중심으로 차별화 하는 시도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집은 더 이상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니다. 공간 자체가 회복을 지원하고 돌보는 시대, 홈플릭스는 그 공간의 운영체제를 바꾸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
lshb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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