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에 눌리고 셀토스에 쫓기더니…기아 '더 뉴 니로' 제대로 칼 갈았다 [더게이트 CAR]
-연비 좋아지고 HEV 특화 기능 더해져…완성도 향상
-에어백 강화·OTA 추가…세제혜택 후 2885만원부터

[더게이트]
기아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니로'를 10일 공개하고 계약에 돌입했다. 신형 니로는 2022년 1월 출시된 2세대 모델을 토대로 내·외관부터 파워트레인(구동계), 안전·편의 사양까지 4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거쳐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는 신형 니로의 상품성을 전면 보강하면서 판매량 반등을 꾀했다. 니로는 국내 최초 친환경 전용 SUV로 연료비를 아끼고자 하는 실속형 소비자에게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왔으나 상위 차종인 스포티지와 반 체급 아래에 있는 셀토스에 치이며 판매 부진을 겪어 왔다. 니로의 지난해 판매량은 1만3000여대로 스포티지(7만4500대), 셀토스(5만5900대)에 한참 못 미쳤다.

외관 변화는 전·후면부에 집중됐다. 전면부에는 수평·수직 라인을 강조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새로 적용됐다. 정교하게 재설계된 범퍼와 그릴 하단부는 기존보다 단단하고 강인한 인상을 더한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대각선 형태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그래픽을 새롭게 구성해,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실루엣이 한층 안정감 있게 정돈됐다. 색상은 새로운 '아이보리 실버'를 포함해 총 7종의 외장색으로 운영된다.
실내는 변화 폭이 더 크다. 눈에 띄는 건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를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각각 12.3인치 크기 화면 두 개가 곡면으로 이어지며 기존 10.25인치 개별 디스플레이 구성 대비 눈에 더 잘 들어오고 깔끔해졌다. 위아래를 잘라낸 형태의 투톤 스티어링 휠, 신규 패턴의 크래시 패드와 플로어 콘솔 가니쉬도 추가돼 전반적인 실내 고급감이 끌어올려졌다.
시트 구성도 전면 개선됐다. 운전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새로 탑재돼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무중력 의자에 누운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승석에는 탑승객 승하차를 돕는 '이지 억세스'와 운전자 또는 뒷좌석 탑승객이 자세를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워크인 디바이스'가 추가됐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는 기존 2단 조절 방식에서 더 세밀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 방식으로 개선됐다. 내장 색상은 '딥 네이비&브라운'과 '블루 그레이' 2종이 신규 추가돼 총 3종으로 늘었다.

니로의 최대 강점인 연비는 더욱 좋아졌다. 기아는 신형 니로에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면서 복합 연비를 동급 최고 수준인 20.2㎞/ℓ(16인치 휠 기준)까지 높였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141마력, 최대 토크는 27.0㎏f·m로 기존과 같다.
하이브리드차(HEV) 특화 기능도 다수 포함됐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은 앞차와의 거리만 보던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은 목적지까지 경로와 도로 환경을 사전에 분석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하고 연비 향상을 돕는다. 스테이 모드는 정차(P단) 상태에서 엔진을 켜지 않고 고전압 배터리 전력만으로 차량 내 편의장치를 일정 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기아는 신형 니로의 주행 질감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전·후륜 서스펜션을 재조정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흡음 패드 밀도를 높이고 리어 크로스멤버 마운트를 보강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을 줄였다.

안전 사양으로는 2열 측면 에어백이 추가된 점이 돋보인다. 이에 따라 신형 니로에는 총 10개의 에어백이 들어가게 됐다. 전 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안전띠 자동 장력 조절 장치)도 기본 적용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전면 고도화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와 차로 유지 보조 2가 새로 탑재됐고 정전식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이 추가됐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는 교차 차량뿐 아니라 측방 접근 차량, 추월 시 대향 차량까지 감지하고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전진 출차 포함)도 새로 적용됐다.
신형 니로에는 많은 소비자가 원하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들어갔다. OTA를 통해 내비게이션 지도는 물론 차량의 주요 전자제어 기능을 무선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구형 모델처럼 별도 업데이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진다.
이밖에 △디지털 키 2 △워크 어웨이 락(차에서 멀어지면 자동 잠금) △e 하이패스(실물 카드 불필요) △자연어 기반 '기아 AI 어시스턴트' △콘텐츠·서비스 구독 플랫폼 '기아 커넥트 스토어' △빌트인 캠 2 플러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100W C타입 USB 단자 △애프터 블로우 등이 신규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트렌디 2885만원 △프레스티지 3195만원 △시그니처 3464만원이다. 기아는 기존 니로·K3 보유 고객이 신형 니로를 재구매하면 50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한다.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할인 폭이 더 커진다.
기아는 오는 13일부터 경기 고양·하남 스타필드를 비롯한 주요 거점에서 더 뉴 니로를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는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로 우수한 연비와 특유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며 "신형 니로는 한층 정제된 스타일과 강화된 안전·편의 사양을 갖춰 효율적이면서 실용적인 소형 SUV를 찾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