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주년’ 조수미 무대 서고, 전지현·필릭스 홍보대사로 나선다

올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공연·전시·문학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배우 전지현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는 명예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5일 서울 서대문구 대사관 김중업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공식 외교 관계는 1886년 체결된 조불수호통상조약으로 시작됐다. 이를 기념해 양국은 조약 체결일인 오는 6월 4일 서울 덕수궁에서 140주년 공식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는 프랑스 오페라 하우스 공연과 오페라 아리아 음반 발매 등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코망되르)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배우 전지현과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는 한불 수교 140주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두 사람은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석해 한불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협력참사관은 “오늘날 한국의 문화적 역동성을 대표하는 두 분”이라며 “우리 문화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잘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 프로그램의 시작은 오는 7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프랑스 출신 아드리앵페뤼숑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프랑스 피아니스트 아리엘 베크와 함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협연한다.
아리엘 베크는 2018년 어린이·청소년 대상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다. 그의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도 6월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밴드 뮬(Meule) 등 프랑스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JYP엔터테인먼트와 프랑스 국립음악센터 등이 음악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전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퐁피두센터의 근현대 미술 상설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퐁피두센터 한화’가 6월 초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관한다.
또 ‘프랑스의 한국 작가들-필립 티로 컬렉션’ 전시가 4월 9일부터 7월 19일까지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다. 남관, 박서보, 이우환, 방혜자, 이배 등 프랑스에서 활동한 한국 근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프랑스 수집가 필립 티로의 소장품이 처음 공개된다.
이달 17일부터는 전쟁기념관에서 인상파 작품을 몰입형 가상현실(VR)로 감상하는 ‘인상파의 밤: 파리 1874’ 전시도 열린다. 문학 행사로는 오는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개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프랑스 작가들이 방한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달 16∼20일에는 ‘공쿠르 문학상-한국’ 행사가 열린다. 국내 대학생 약 200명이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 최종 후보작 가운데 한 작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쿠르 문학상은 프랑스 문학상 중 최고 권위로 꼽히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서울국제공연제일환으로 서울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랑스 웹툰을 소개하는 ‘프렌치툰셀렉션’과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 등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함께 거인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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