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에 해운 운임 급등세…HMM·장금상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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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분쟁 여파가 주변국으로 확대하면서 해운 운임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를 운송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운임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했고, 호르무즈 해협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는 컨테이너선의 운임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해상항로 교란은 일반적으로 해상 운임의 상승 요인"이라며 "실제 VLCC 운임도 급등하고 있어 해운사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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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분쟁 여파가 주변국으로 확대하면서 해운 운임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를 운송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운임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했고, 호르무즈 해협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는 컨테이너선의 운임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4일 해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이번 주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VLCC의 용선 비용은 1일 운임이 40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VLCC의 1일 운임은 평상시 수만달러 수준이지만 미국의 이란 공습 이전부터 선박 부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수출 증가로 10만달러를 뚫었다.
그러다 이란 사태가 터지면서 단숨에 4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VLCC 운임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한국의 장금상선이다. 장금상선은 전 세계 VLCC의 12%를 보유했고, 특히 장기 용선이 아닌 단기 용선 시장에서는 25% 수준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용선은 고정적인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현재와 같이 운임이 급등하는 시기에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시그널그룹은 "VLCC 시장에서 한 업체가 이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VLCC 단기 용선 시장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했고, 장금상선의 장악력이 엄청나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원유운반선만큼은아니지만 컨테이너선도 해운 운임 상승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2월 2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수는 1천333.1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2월 13일의 1천251.46에서 6.52%(81.6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이 주력이자 국내 해운업계 1위인 HMM[011200]도 운임 상승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HMM은 또 약 15% 비중의 벌크선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해상항로 교란은 일반적으로 해상 운임의 상승 요인"이라며 "실제 VLCC 운임도 급등하고 있어 해운사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임 상승과 별개로 선박 안전 문제가 해운 업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일 오전 기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선박 총 40척이 있고, 40척 중 호르무즈 해협 내측(페르시아만)에는 26척이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HMM의 컨테이너선 1척도 두바이항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은 선박만 벌써 7척에 달할 정도로 위협의 수준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배를 불태울 것"이라며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해운 업계의 관계자는 "운임이 오른 것은 맞지만 전망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계속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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