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세계 2위 루마일라 유전서 원유 생산 중단…호르무즈 봉쇄 여파"
"이라크, 호르무즈 봉쇄 지속시 하루 300만배럴 감산" 전망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라크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인 루마일라에서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

3일(현지시간) 이라크 매체인 샤팍뉴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 길이 막히면서 저장 시설이 한계 수준에 도달했고, 이에 따라 루마일라 유전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그간 자국내 최대 규모인 루마일라 유전으로 통상 하루 1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샤팍뉴스는 "(우리가) 입수한 바스라 석유공사 문서에는 3월 3일 오후 3시부터 루마일라 유전의 생산과 송유를 100% 중단하라는 지시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샤팍뉴스가 입수한 문서에는 이라크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 부족 현상이 심화했고, 일부 터미널에서는 선적 작업이 멈췄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샤팍뉴스는 "루마일라 유전의 가동 중단은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이라크 산유 차질 중 하나"라며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이 초래한 경제적 파장이 얼마나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사실상 봉쇄 조치다.
일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이어질 경우 이라크가 하루 300만배럴의 생산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이라크의 1월 기준 하루 생산량은 약 410만배럴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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