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인가? 맨유 구단주 "이민자가 영국 식민지화" 망언 파문...영국 총리까지 나서 "당장 사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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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이민자들에게 식민지화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동 구단주이자 영국 7위 부호인 짐 래드클리프의 이 한마디가 영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자랑스럽고 관용적이며 다양한 국가"라며 "래드클리프 회장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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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 "모욕적이고 틀린 주장" 공식 사과 요구
-세금 피해 모나코 이주하며 '복지 비난' 내로남불

[더게이트]
"영국은 이민자들에게 식민지화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동 구단주이자 영국 7위 부호인 짐 래드클리프의 이 한마디가 영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단순한 실언을 넘어 '혐오의 영역'에 들어섰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까지 직접 나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스타머 총리는 1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래드클리프 회장의 발언을 "모욕적이고 틀린 것"이라고 규정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자랑스럽고 관용적이며 다양한 국가"라며 "래드클리프 회장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총리실 대변인 역시 "그의 발언은 국가를 분열시키려는 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타머 총리 "모욕적이고 틀린 발언" 직격
영국의 권위있는 일간지 가디언은 래드클리프 회장의 '내로남불' 식 행태를 정조준했다. 170억 파운드(약 30조 6000억원)의 자산가인 래드클리프 회장은 2020년 세금을 피하고자 모나코로 거주지를 옮긴 '조세 피난자' 신분이다.
가디언은 "세금을 피해 모나코로 떠난 인물이 영국의 복지 혜택 수혜자 900만 명을 비난하고 나섰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래드클리프 회장이 이끄는 화학 기업 이네오스가 최근 4년간 영국 정부로부터 약 7000만 파운드(약 1260억원)의 국가 보조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정작 본인의 기업은 국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서민들의 복지 체계는 공격하는 이중성을 비판했다.
맨유 팬들 사이에서도 거센 사퇴 압박이 일고 있다. 맨유 무슬림 서포터즈 클럽은 성명을 통해 "'식민지화'라는 표현은 이민자를 침략자로 몰아세우는 극우 세력의 선동적 문구"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맨유 서포터즈 트러스트(MUST) 역시 "맨유의 주인은 모든 배경의 팬들"이라며 "구단 수뇌부라면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스포츠계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킥잇아웃'은 래드클리프 회장의 발언을 "수치스럽고 분열적인 언사"로 규정했으며, 영국 노동당의 스텔라 크리시 의원은 "래드클리프 회장 본인이 현재 모나코에 사는 이민자 신분이라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현재 맨유 구단 측은 래드클리프 회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정부와 팬 양측으로부터 동시에 거센 압박을 받으면서 구단 운영 전반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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