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돕는 'K-뒤영벌', 국산화·스마트화... 세계로 수출까지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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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영벌 |
| ⓒ 농촌진흥청 |
2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자연 화분매개자 감소로 수꽃의 꽃가루(화분)가 암꽃의 암술머리(주두)에 옮겨붙는 과정인 수분의 안정성이 농업 생산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설원예 생산에서 화분매개 안정성은 착과와 품질, 생산성과 직결되는 만큼 연중 공급 가능한 표준화된 생산·공급 체계와 현장 적용 기술의 필요한 상황이다.
외래종인 '뒤영벌'은 비닐온실처럼 공간이 제한된 시설에서도 잘 활동하며, 기온이 낮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꽃을 찾아 움직일 수 있어 시설재배 작물의 안정적인 착과에 도움이 된다. 꿀을 먹지 않는 특성을 가진 뒤영벌은 토종 꿀벌과 경쟁 상대는 아니며, 꿀벌의 화분매개가 어려운 '무밀작물(토마토)'에서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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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영벌 벌무리. |
| ⓒ 농촌진흥청 |
16개 작물에는 토마토, 수박, 참외, 딸기, 고추, 사과, 멜론, 블루베리, 배, 복숭아, 파프리카, 망고, 호박, 오이, 대추, 백향과 등이 해당된다.
이어 그는 "이는 화분매개 기술이 작물 생산성과 품질 향상, 작업 부담 완화로 이어져 농가 경영 안정과 국민 먹거리 생산 기반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2024년에는 기존 뒤영벌 여왕벌보다 생산능력이 30% 이상 높은 계통을 개발해 직무육성품종으로 등록했으며, 이를 현장에 안정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신품종 보급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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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마트벌통 |
| ⓒ 농촌진흥청 |
방 부장은 "센서(감지기)를 적용한 스마트 사육시스템은 사육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상품성 벌무리 비율을 15% 높여 시범사업으로 12개 생산업체에 보급된 바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벌통은 일벌의 활동량을 원격 모니터링하여 벌무리의 상태 진단과 교체 시점 판단을 지원해 적용 결과 활동량이 1.6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 국내 고품질 뒤영벌의 표준 생산기술과 품질관리·운영 기술을 '케이(K)-뒤영벌'로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체와 협업해 수출에 필요한 질병 진단, 사육 환경관리 연구를 수행하고, 수출을 뒷받침할 관련 기술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방 부장은 "기술 개발과 산업화 성과가 농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국민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산에도 이바지했다"면서 "앞으로 뒤영벌의 안정적 생산·보급 체계와 시설재배 현장의 화분매개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덧붙여 "스마트팜 확산에 맞춘 기술 고도화와 'K-뒤영벌'의 해외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해 올 상반기에는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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