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당층 지지율 역대 최저…지지 27%·반대 6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무당층(무소속) 유권자의 지지율이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은 27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실시한 공동 조사 결과를 인용해 무당층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7%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67%로, 지지·반대 격차는 40%포인트(p)에 달했다.
무당층 순지지율(지지율에서 반대율을 뺀 수치)은 –40%포인트로, 직전 조사(–31%포인트)와 이달 초 조사(–28%포인트)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더힐은 “이번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무당층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85%, 반대율은 1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지지 6%, 반대 92%로 집계됐다.
더힐은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 사건이 여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당 사건으로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사망하면서,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과 법 집행 방식에 대한 우려가 무당층을 중심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 역시 무당층 이탈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만 조사기관 유거브는 “이번 무당층 지지율 하락이 장기적인 흐름인지, 주간 조사에 따른 일시적 변동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6일 미국 성인 16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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