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뇨 잡는 데 ‘이 차’가 제격이라던데… 뭘까?

한국인의 당뇨병은 췌장 기능 저하와 맞물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면 오히려 혈당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체격과 나이가 비슷한 정상인을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췌장 크기는 약 12% 작고, 당뇨병 발생에 중요한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36.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보다 인슐린 분비 자체가 부족한 1.5형 당뇨가 많다.
실제로 비만하지 않거나 마른 체형임에도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이들은 이미 식사 조절과 운동을 철저히 하고 있음에도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아, 체중만 더 줄고 혈당은 악화되는 상황을 겪는다.
문제는 저탄수화물 식단이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면 췌장이 ‘인슐린을 덜 만들어도 된다’고 인식해 인슐린 분비량 자체가 더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뇨 전 단계임에도 당화혈색소 수치는 정상인데 인슐린 분비가 이미 낮아진 사례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한국형 당뇨에서는 빵·떡 같은 단순당을 피하되, 잡곡밥·통곡물 등 복합탄수화물은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췌장 회복의 핵심은 ‘휴식’이다. 밥과 간식을 반복해서 먹으면 췌장은 계속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만들어야 해 쉴 틈이 없다. 식사는 하되 간식은 끊고, 저녁 식사 후에는 3~4시간 금식해 소화기를 비운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황기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혜민 박사는 “황기와 다른 약재를 넣어서 처방하면 인슐린 분비가 부족했던 사람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사례가 많았다”며 “황기차를 일상에서 끓여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물 1L에 황기 한 줌(약 10g)을 넣어 끓이면 된다. 황기는 삼계탕 등 보양식의 재료로 넣어 먹는 약초로, 체력 저하와 회복 보조에 사용돼 왔다. 차 형태로 섭취할 경우 자극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적당량 마시면 좋다. 다만 물 대신 마시는 식으로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되레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하루에 한두 잔 마시면 적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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