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활 타올라도…“살림살이 개선 기대” 응답은 28%
주가 낙관론과 가계 인식 온도차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로 집계됐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5%, ‘변화 없을 것’은 15%였으며, 나머지 15%는 판단을 유보했다.
주식 보유 여부에 따라 전망 차이는 뚜렷했다.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의 55%는 주가 상승을 예상한 반면, 비보유자 중에서는 37%만이 상승을 점쳤다. 금융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계층일수록 주가 전망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인식을 보인 것이다.
반면 생활 형편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냉랭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22%에 달했다. 전달에 비해 낙관 응답이 소폭 늘긴 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현상 유지를 예상하며 체감 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갤럽은 “살림살이 전망은 경기 전망보다 변동성이 작다”며 “고물가·고금리 기조와 주거비 부담, 환율 불안 등이 이어지면서 일상에서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식시장은 기대 심리가 먼저 반영되며 실물경제보다 빠르게 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에 따른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향후 주가지수 전망 순지수(상승 응답 비율에서 하락 응답 비율을 뺀 값)는 보수층에서 –8, 중도층은 +20, 진보층은 +55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순지수는 +50이었으나, 부정 평가층은 –29로 대조를 이뤘다.
투자 대상 선호에서는 해외 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국내 주식이 더 유리하다’는 응답은 32%에 그친 반면, ‘미국 등 해외 주식이 낫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는 해외 주식 선호 비율이 70% 안팎으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지난해 가을 코스피가 3000선을 오르내리던 시기와 비교하면 국내 주식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됐다. 당시 해외 주식 선호 비율이 56%로 크게 앞섰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일부 좁혀졌다.
주식 보유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48%로 조사됐다. 생활수준이 중상 이상이거나 사무·관리직, 40대 연령층에서 주식 보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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