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공계 인재에 직접 투자…구광모 회장 ‘인재 경영’ 가속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6. 1.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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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 7개 계열사,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KAIST·서울대 등 15개 대학 34개 학과 참여
LG AI 청소년캠프 2기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팀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모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공계 인재 양성에 직접 나서며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공대 출신인 구 회장은 평소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을 강조해왔으며 미래 기술 경쟁의 핵심 자산으로 이공계 인재를 꾸준히 지목해왔다. 이공계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 아래, LG는 산업 현장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떠받칠 인재 양성을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는 평가다.

재계에 따르면, LG는 산학장학생과 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공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에너지솔루션·유플러스·CNS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해 KAIST, 서울대, POSTECH, 연세대 등 전국 15개 대학 34개 학과에서 산학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학부는 물론 석·박사 과정까지 아우르는 이 프로그램은 등록금과 연구비 지원, 인턴십과 학회 참가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과 산업 현장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계약학과 운영은 산업 수요와 학문 연구를 연결하는 모델로 주목받는다.

LG AI대학원 로고
AI 분야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수준의 연구 인재를 직접 키우는 데 힘을 쏟는다. LG가 설립한 사내 대학원 ‘LG AI대학원’은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국내 첫 사례다.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있으며 산업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전형 연구를 핵심으로 한다. 입학 정원은 석사 25명, 박사 5명으로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석사는 실무 적용 역량 강화에, 박사는 독창적 AI 방법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박사 과정에는 SCI(E)급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나 세계 정상급 학회 발표를 졸업 요건으로 포함했다. LG는 이 같은 인재 양성 체계를 통해 차세대 기술 혁신을 이끌 이공계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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