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액션이라기 보단 심리스릴러 '더 립', 누굴 믿어야 할까
[김형욱 기자]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절친이다. 각각 10살과 8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1997년 함께 각본과 주연으로 참여한 〈굿 윌 헌팅〉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맷 데이먼은 2000년대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이했고, 벤 애플렉은 2010년대 감독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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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립>의 한 장면. |
| ⓒ 넷플릭스 |
현금 2천만 달러와 의심의 시작
마이애미 경찰 전술 마약 단속팀(TNT)의 팀장 재키는 외부 주차장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살해당한다. 곧바로 팀원들은 FBI 요원의 조사를 받는다. 카르텔의 소행인지, 경찰 내부의 범행인지, 혹은 팀 내부의 문제인지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혼란 속에서 차기 팀장 데인 경위는 출동을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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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립>의 한 장면. |
| ⓒ 넷플릭스 |
범죄 액션의 외피를 쓴 심리 스릴러
〈더 립〉은 범죄 액션 스릴러의 전형적인 문법을 충실히 따른다.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터지며,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죽는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실타래가 한꺼번에 풀린다. 핵심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정리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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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립>의 한 장면. |
| ⓒ 넷플릭스 |
타인을 믿는다는 것의 위험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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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립> 포스터. |
| ⓒ 넷플릭스 |
어떤 상황에서도 타인을 100% 신뢰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를 요구한다. 나조차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그를 나 자신보다 더 신뢰한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더 립〉은 바로 그 위험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는 영화 밖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오랜 신뢰와도 겹쳐 보이며, 하나의 심리 실험처럼 읽히기도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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